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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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유, 대한민국 심장을 뛰게 하는 ‘헌혈하나둘운동’ 개최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했다.휴가철에 방학이 겹치는 7~8월이면 헌혈자 수가 줄어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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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 채운 ‘생명 나눔’ 물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진행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했다.


휴가철에 방학이 겹치는 7~8월이면 헌혈자 수가 줄어 혈액 재고량이 뚝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마련한 자리다. 헌혈은 수혈자들의 심장을 여전히 뛸 수 있게 하는 만큼 ‘생명 나눔’의 고귀한 봉사로 꼽힌다.

2년 전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는 헌혈을 독려하며 ‘헌혈로 세상의 심장을 뛰게 하자’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위러브유의 헌혈하나둘운동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이날 헌혈하나둘운동에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회원과 가족·이웃 약 400명이 참여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여름철 일시적으로 헌혈량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최근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로 헌혈자 규모 자체가 줄어 적정한 헌혈 보유량을 유지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안다"며, "이웃들이 새 생명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하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안정적인 혈액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에 동참해 헌혈하고 있다.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사진 위러브유

헌혈 행사 장소인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센터는 2020년 10월에 개관한 최초의 긴급구호 종합센터로, 각종 재난과 일상 속 위기에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체험교육, 안전교육을 더한 장소이다.

이곳은 평소 지진 발생 시 취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체험하고 습득하는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지만 이날만큼은 ‘생명 나눔’의 아름다운 물결로 가득 찼다. 헌혈 참가자들은 차분하게 문진을 시작했고,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이 지원한 의료진이 헌혈 가능 인원을 채혈했다. 118명이 39.60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고, 헌혈증도 함께 기부해 이웃사랑에 힘을 보탰다. 헌혈증은 누구에게나 양도할 수 있는데, 이를 받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이것을 제시하면 무상으로 수혈할 수 있다.

헌혈 현장에는 강선우 국회의원, 최동철 강서구의회 의장, 박경업 서울중앙혈액원 팀장, 이승복 시의원, 김진선 당협위원장, 이현주 미래 포럼 대표, 정택진 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선우 국회의원은 "코로나19의 긴 강을 건너오는 동안 우리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이 혈액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위러브유 회원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소중한 혈액을 나눠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현주 대표는 헌혈은 곧 생명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혈액 부족을 겪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생명과 건강을 나눠주는 위러브유 회원분들께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표현했다.

박경업 팀장 역시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개최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는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위러브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헌혈을 마친 김은화(40대, 양천구) 씨는 "혈액이 부족해 수혈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가 많다는걸 알게 됐다"며"오늘 행사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도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할 예정"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남(50대,강서구) 씨는 "헌혈 참여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니 너무 뜻깊다"고 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진행하면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헌혈하나둘운동’은 2004년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진행하는 위러브유의 범세계적 생명 살리기 운동이다. ‘헌혈’이라는 사랑의 실천이 한 사람에서 출발해 두 사람, 네 사람으로 확산하면서 나눔의 선순환을 이뤄 온 인류가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위러브유의 행보는 모든 국가에서 100% 자발적 무상 헌혈로 혈액을 공급하기를 염원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뜻을 함께한다.

위러브유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64개국에서 10만여 명이 헌혈하나둘운동에 참여했고 4만4797명이 채혈했다. 헌혈자 1명이 3명의 목숨을 살린다고 볼 때 세계인 13만4391명의 생명을 살린 성과다. 이번 행사를 제외하고, 올해 서울에서 6차례에 걸쳐 실시한 헌혈하나둘운동에서 1052명이 채혈해 33만6640ml를 기부했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으로 헌혈,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전방위 복지활동을 지구촌에서 전개한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부터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으로 지구환경 보호에 더욱 힘쓰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이 시작한다는 클린월드운동 취지에 공감한 회원들이 2008년부터 72개국에서 2000회 넘게 정화운동, 캠페인,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에만 정화한 거리가 3664km에 이르고, 수거한 쓰레기는 686t에 달한다.

위러브유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학생 환경리더 위촉식’에서는 그간 지구환경 보호에 헌신해온 35개국 대학생 167명을 환경리더로 위촉했다. 14일에는 경기 분당 위러브유교육관에서 ‘위러브유스쿨 청소년 인재교육 특강’을 개최했다. 한편 30년 가까이 세계인을 따뜻하게 돌보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위러브유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양한 상이 답지하고 있다.

이운길기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4일 서울 양천 대한적십자 재난안전센터에서 ‘제 63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진행하면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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