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등 41가정에 생활안정금, 전국 복지소외·다문화 1400가정에 생활용품 전달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위러브유 회원들의 발걸음이 설을 앞두고 더욱 바빠졌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2024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사업을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전개, 전국 57개 지자체를 통해 다문화가족,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취약가족 1400가정에 생활용품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2월 7일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위러브유 교육관에서 ‘2024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가 열렸다.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설을 맞아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외국인들을 초청하여 외롭지 않은 타국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초대받은 23개국 출신 92명의 지원 대상자와, 행사 진행 및 봉사에 나선 회원들까지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위러브유 장길자 명예회장, 이강민 이사장 등 이사진과, 송칸 루앙무닌톤 라오스 대사,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케예 온두라스 대사, 어용바타르 작닥 몽골 대사대리 등 주한 외교사절,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 오셔서 가정을 이루고 낯선 사회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습니까! 고향에 계신 부모형제가 그립고 보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입장에서 외로움과 고독 속에 그 아픔을 견디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오늘만큼은 언어도 문화도 환경의 지배도 다 벗어나 고향에 온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함께 갑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함께한 지구촌 가족들을 환영하며 그들의 처지를 공감하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주한 온두라스, 라오스 대사와 몽골 대사대리는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 유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위러브유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명절 선물과 음식, 전통문화체험 순으로 구성된 ‘2024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은 한국 전통명절의 풍요로움과 기쁨이 가득한 ‘잔치’였다. 초청자들에 전달된 선물상자 외에도, 주한 유학생과 긴급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 가족 41명에게는 생활안정지원금이 전달됐다. 떡국, 잡채, 불고기, 김밥, 산적, 떡, 식혜, 김치 같은 한식과 다채로운 음식을 즐긴 지구촌 가족들은 고향에서 명절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떠올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식사 후에는 전통문화체험 행사장에서 국내 대학생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한복도 입어보고 떡메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한글 호패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명절에 한국인들과 어울린 건 처음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온 분들과 함께라니,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한 행사다. 우리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어 더욱 좋았다.” (이라크인 유학생)
“회장님 축사를 들었는데,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셔서 눈물이 날 것처럼 울컥했다. 위러브유 행사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진짜 엄마가 자녀를 챙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인 이주여성)
“오늘 행사를 와보니 지구촌이 이곳에 모여 있었다. 우리 나라(온두라스)에도 한국인 공동체가 있고 그들도 이주민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이 모두 손잡고 (이주민들을 위해)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온두라스인들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한 온두라스 대사)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이 된 아들을 간병하기 위해 낯선 타국에 온 어머니, 명절에도 혼자 기거하며 학업에만 힘쓰던 유학생, 한국에 시집와 문화 차이로 마음고생 하던 이주여성, 조상들의 땅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무던히 애쓰던 외국 동포 들에게도 이날의 행사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일부 초청자들은 이웃과 온 인류를 위한 위러브유 복지활동에 본인도 동참하기를 요청하며 재회를 기약했다. 관심과 공감, 이해와 소통이 그 누구도 외롭지 않은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가 되고 있다.
11월 26일, 남산서울타워 내 ‘K-POP 타워 전시장’에서 환경미술대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국내외 참가자 3500여 명 가운데 총 218명의 어린이가 환경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금상(국제위러브유상 외),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수상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위러브유 회원 어린이들도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14명, 장려상 20명, 입선 45명 등 총 83명이 상을 받았습니다. 위러브유 김중락 이사가 금상 시상자로 나서 축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지구
비스미타(금상_국제위러브유상), 10세, 인도
“금상 수상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사서 이틀 동안 그려 완성했거든요.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사용해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존에도 구멍이 생겼고요.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많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레기로 인해 속상한 우리 지구
오은별(장려상), 12세, 대한민국
“지구에 공장이 많아요. 할머니 집도 공장이 많아서 공기가 뿌옇고 안 좋아요. 우주도 별보다 쓰레기가 더 많아 더러워진 모습이에요. 하지만 점점 (환경이) 좋아질 거라 생각하며, 지구 스스로 나아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을 그려봤어요. 저부터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겠어요.”
지구는 몸살중
장아현(장려상), 12세, 대한민국
“평소 위러브유 클린월드운동에 아이와 함께했고 학교에서도 환경 교육을 해서인지, 아이가 저한테 분리배출 철저히 해야 한다, 플라스틱 안 써야 한다고 잔소리도 많이 합니다. 바다 쓰레기 때문에 지구가 많이 아플 것 같다며, 지구가 아프면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면서 그린 그림입니다. 상을 받고 아이가 무척 기뻐했습니다.”
황윤미, 학부모
“환경미술대전이다 보니 아이들이 왜 (이 주제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아는 것 같습니다. 교육적으로 굉장히 좋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큰 관심에 놀랐고, 미래 지구 환경이 훨씬 더 개선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상작은 순수하게 학생들 힘으로 그린 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환경을 가족처럼 느끼는 해외 아이들의 작품이 참 순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자기가 느끼는 환경을 진솔하게 표현한 순수성이 좋았습니다. (금상을 받은 비스미타 양도) 이 부분의 점수가 높았습니다.”
이수홍 심사위원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수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에서 푸른 지구,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수상작은 시상식으로부터 3일간 전시돼, 동심이 그려낸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번 대회 공모작의 제목에는 유독 ‘아픈 지구’라는 표현이 많았습니다.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는 지구에게 “지구야, 아프지 마!”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그리며, 위러브유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아이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